은곡(垠谷) 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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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25 17:35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그림
 글쓴이 : 은곡
조회 : 1,494  

갤러리 인터알리아의 큐레이터 조혜덕 님의 강의중의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그림을 보다보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그림'이 있다고.

노엘라 라는 작가는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이라는 책도 썼지요

그러고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다보면 정말 말을 걸어오는,
그래서 발을 멈추고 귀와 맘을 열게되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그 앞에 서있고 싶은 그림이 있습니다.

제 그림은 언제쯤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줄 수 있을까....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멀겠지요.

그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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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작품은 '물방울의 여왕'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입니다. 
2012년 국제 아트페어에 가서 카메라에 담은 것입니다.
그에겐 어릴적부터 모든 사물이 점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빨강 가발에 빨강 도트무늬 옷을 입은, 영혼조차 도트일 것만 같은 84세 예술가앞에서
저역시 보잘 것 없는 미세한 점이 되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